위험천만 해외여행
- 이연화
- 2022년 5월 21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2년 5월 22일
국경통과 조심 또 조심

영화 '집으로 가는길'의 실제 사건 뉴스보도
해외여행이 위험천만한 죽음의 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이는 거의 없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통과해야 하는 곳이 국경인데, 국경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아는 이가 드물다. 국가와 국가가 맞닿아 있는 국경선은 주권과 주권이 충돌하는 곳으로 여행자를 지켜줄 법이 없는 무법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칫 국경선을 잘못된 방식으로 월경했다가는 등에서 날아오는 총탄에 맞아 죽어도 하소연할 곳이 없는 가장 억울한 곳이 국경선이다.
‘집으로 가는 길’이란 영화에는 누군가 몰래 여행 가방에 넣어두었거나, 그저 남을 도와준다는 착한 마음으로 남의 물건을 여행 보따리에 넣었다가 그 조그만 짐덩어리가 ‘마약’인 것이 발각 나서 졸지에 ‘국제 마약매매 운반책’으로 오인되어 외국 경찰에게 검거당해 이름 모를 섬에 있는 감옥에 감금당하는 주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외국의 법을 어긴 범법자이니 당연히 우리나라 외교관들이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다.
미국과 캐나다와 국경선을 맞닿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사건이 있었다. 어떤 미국인이 미국 쪽에서 차량으로 국경 ‘레인보우’ 다리를 건너 캐나다 검문소에서 잡혀 갑자기 마약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차량의 엔진까지 해체해 버린 것이다. 다행히 그 차량에서는 마약이 발견되지 않아 미국인은 풀려났지만, 캐나다 경찰은 그 사람의 해체된 차량을 다시 조립해주지 않았다.
해외여행을 마치 힐링을 위한 필수 코스처럼 홍보하는 여행사, 행복한 삶을 위한 활력소처럼 좋게 포장하는 미디어 매체들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배낭여행이 삶의 여정에 엄청난 충전재이거나 깨달음의 순례길인 것처럼 로맨틱하게 과장하는 여행기고가들이 너무 많다. 보호받지 않고 보장받지 않는 해외여행은 길거리에서 죽는 ‘객사’, 납치되어 성폭행, 인신매매의 피해로 고통과 눈물만을 남기는 ‘고행의 길’로 끝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사건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해외여행 경보를 발령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쟁, 내전 등 무력분쟁상황에 있는 국가들의 방문을 금지하거나 우리국민의 철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렇듯 해외여행은 자칫 방심했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국가들이 상존하므로 해외 여행지의 안전 상황 파악을 위해 힐링지수(HQtest)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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