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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타친보’ 성매매 기승…한국인 피해자 집중

Seong

2025년 8월 12일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신주쿠 가부키초와 오쿠보 공원 일대에서 ‘타친보(立ちんぼ)’로 불리는 길거리 성매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현상은 경찰의 단속 강화로 한때 줄어드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2024년 7월 3일 자 기사에서 오쿠보 공원 주변에서 성매매를 목적으로 호객 행위를 하는 여성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중 일부는 호스트바 유흥비 마련을 위해 거리로 나서며,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18세 여성이 하루에 2~3명의 남성을 상대하며 3만~4만 엔(약 26만~35만 원)을 벌고, 일부는 2년간 1억 1000만 엔(약 9억 6000만 원)을 벌었다는 충격적인 사례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조선닷컴은 2023년 11월 22일 자 기사에서 한국인 피해자가 전체의 90%에 달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성매매 호객 행위의 주요 대상이 되거나, 일부 한국인 여성이 이러한 업소에 유인되는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보도했다.


‘타친보’ 현상이 확산된 배경에는 일본 내 성인 연령이 18세로 낮아진 점, 호스트바의 ‘마인드 컨트롤’ 수법, 그리고 ‘토요코 키즈’라 불리는 가출 청소년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선닷컴은 호스트바에서 과도한 지출로 빚을 진 젊은 여성들이 결국 거리 성매매로 내몰리는 현실을 조명했다.


한편, ITmedia는 2025년 8월 5일 자 블로그 게시물에서 ‘신주쿠 타친보’와 관련된 다양한 언론 기사와 블로그 글을 소개하며, 체포된 여성들의 실명과 얼굴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여성 인권단체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해당 사건이 단순한 범죄 문제가 아닌, 인권과 사회 구조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HQtest는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강력한 단속과 법적 정비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또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쿄 유흥가 일대 방문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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